[진짜 자기계발] 감정코치가 알려주는 감정관리법 6 – “과거를 되짚어보는 일이 왜 중요한가요? 앞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면 되는 것 아닌가요?”

Q. 과거를 되짚어보는 일이 왜 중요한가요? 앞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면 되는 것 아닌가요?

어떤 교육과정에 가면 보통 긍정과 좋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밝게 웃고, 좋은 곳에서 우리는 좋은 이야기만을 나누려고 하지요. 

긍정과 좋은 이야기. 이건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지요.

그런데 저는 감정코치입니다.

그래서 참여자분들의 긍정표면 속에 숨겨진 작은 진실을 끄집어내려고 합니다.

애써 닫으려고 하는 문을 일부러라도 더 열어재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여하는 분들에게 의도가 명확해질때까진, 효과가 있을때까진 참 욕도 많이 먹습니다.

사람들은 제게 보통 이런 불평을 많이 하세요.

“왜 긍정적으로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부정을 자꾸 이야기하라는 건가요?”

“이런걸 이야기하는게 무슨 효과가 있다는 겁니까?”

네 맞습니다. 부정을 이야기하고, 원천을 끄집어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 불편함과 어색함이 당연히 수반될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저는 끝까지 끌고 갑니다. 원천을 찾아 깊게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다보면 자연스래 어릴 적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특히 좋은 기억보다 안 좋은 기억을 꺼내게 되다보니 부끄러운 마음도 들고, 괜시리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아 썩 기분이 좋지 않을 수도 있지요. 그러다 보면 ‘이런 게 왜 필요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제가 부정을 집요하게 쫒아가는 이유는 사실 에너지의 원천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긍정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부정의 끝을 쫒아 원천을 해결하지 않으면, 겉으로만 긍정으로 채워진 척이 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이런 일들을 나의 과거와 어린시절에 채워졌을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입니다.

나의 말, 행동, 정서, 생각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심 사건은 과거의 아주 어렸을 적에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우리가 어릴 때 우리 세계의 전부는 부모님인 경우가 많았지요. 그때 부모님과 어떤 관계를 맺었느냐에 따라 우리의 세계는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지요.


작가들이 케릭터를 만들때 가장 신경쓰는 한가지.

얼마전 김영하씨의 소설을 읽다가 재미있는 글을 하나 소개 해드립니다. 작가들이 tv 드라마의 대본을 쓰면서 케릭터를 만들때 가장 신경쓰는 것이 무엇일까하는 질문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과연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길까요? 

이 사람이 무슨 옷을 좋아하는지? 

어떤 얼굴, 생김새인지?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어디에 사는지? 

습관은 무엇인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네.

이런것들은 아주 기본적인 것일뿐, 정답은 아니라고 해요. 

작가와 감독이 정작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그 케릭터 조차 제대로 의식하지 못한채, 무의식속으로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라고 해요.

이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케릭터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학을 하는 것일까요?

노아 루쿠먼이 정의한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립니다.

“가지고 있는지 조차 모르지만 인물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있는 일종의 신념, 프로그램”

더 넓게 보면, 인물 자신도 잘 모르면서 하게되는 사고나 습관을 의미해요.

결국 작가들은 자신이 케릭터가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내면의 프로그램 설정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쓴다는 것이지요.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속에서 과거로부터 영향을 받은 많은 신념적 프로그램에 의해 케릭터가 충동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세심한 설계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것이 나의 실제 삶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 안에도 과연 프로그램이 존재할까?

작가는 우렁찬 목소리보다 작은 속삭임을 들을수있어야 한다. 자신없는 음성으로 낮게 읇조리는 소심한 목소리에 삶의 깊은 진실이 숨어있을때가 많다. 

김영하 소설가의 이야기에 작가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한번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우리 삶의 깊은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 인생에 중요한 긍정의 것들 즉. 사랑, 행복, 가치, 자유는 모두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생떽쥐베리가 말했던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그 말은 감정에서도 우리의 삶에서도 정말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하듯,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는 부정의 것들 내면의 상처, 어린시절의 사건, 깊이 있는 부정의 원천.. 또한 우리 삶에 눈에 보이지 않기에 우리는 없는 듯 착각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어.’

‘그때는 그때이고, 지금은 문제없어.’

혹시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이런 것들은 결코 의식적인 노력으로 사라진 것들이 아닙니다.

무의식속에 깊이 자리잡아 충동적인 순간, 위기의 순간, 가장 중요한 순간에 어김없이 나타나 우리를 조장하고, 움직이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교묘하고 매우 정교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화가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이런 적이 없으신가요?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도통 나조차도 이해가 안될때.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않은 나의 작은 행동과 결과들.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낯설게 밀려오는 나의 행동과 습관들.

살면서 나조차도 스스로를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정말 많이 있지 않습니까?

진짜 자기계발이라 함은 무의식의 원천 속에 있는 이 정교한 프로그램을 주체적으로 선택하여 다시 설정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는 어설픈 누군가의 말에 현혹되어, 그럴싸한 긍정의 기운을 뽑아내지만, 이내 반복된 패턴의 늪에서 허우적 거릴 여지가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좀 더 스스로에게 솔직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누군가를 찾아가는 삶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결국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유일한 사람은 자기자신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솔직해지기 위해서 당신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과거를 되짚어 보는 것. 그것이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감정일기를 적어보고, 내 안의 덮어버린 상처를 조금 더 깊게 끄집어내며, 부정의 원천을 찾아봐야 합니다. 어렸을때 생겨버린 내면의 어린아이는 이미 치유를 원하고 있지만, 외면했던 현재의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을 이해할리가 없습니다. 

기억해주세요.

내 삶에는 나조차도 모르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인은 다름아닌 바로 당신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프로그램을 설정한 과거를 쫒으셔야 합니다.

그 속에 에너지와 성장의 원천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과정이 쉽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꾸 불편한 진실을 덮으려고만 하지말고, 

속삭이듯 사라지는 소심한 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세요.

그게 바로 여러분 내면에 상처받은 아이입니다.

그 아이를 외면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