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자기계발] 감정코치가 알려주는 6단계 감정 비법

감정 조절을 훈련하는 6단계

감정의 주인이 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은 감정코칭을 하면서 감정의 주인이 되는 6가지의 비법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나의 감정을 돌아보고 감정 조절을 원활하게 잘 해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총 여섯 단계를 설명 드리려고 하는데요, 글을 보시면서 나는 지금 몇 단계지? 라고 생각해보시면서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1단계는 알아차리기입니다. 

내가 현재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감정을 조절하려면 가장 먼저 내가 느끼는 감정에 민감해지는 단계가 필요하지요. 단순히 기분이 좋다, 기분이 나쁘다를 넘어서 기분이 좋다면 어떻게 좋은지, 날아갈 것 같다든지, 벅찬 느낌이 든다든 지, 기분이 나쁘다면 어떻게 나쁜 지, 불쾌하다든지, 짜증이 나는 지, 대상이 미워진다든지, 도망 치고 싶다든지, 구체적인 나의 감정을 느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알아차리기를 잘 하는 분이 있고, 어려워하는 분이 계세요. 당연히 무조건 그런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여성분들보다는 남성분들이 어려워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남자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더 안 좋게 보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그런 말을 듣잖아요. 

남자는 이런거 갖고 우는거 아냐, 뚝! 남자가 뭘 쪼잔하게 그런 걸 갖고… 

물론 요즘은 성평등에 관련된 이슈가 부각이 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지 않는 분위기이긴 합니다만 예전에는 분명히 이런 게 있었고, 지금도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이렇게 말씀을 하시죠. 

감정 표현을 했을 때 부정적 반응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 감정을 보는 일을 안 하게 되겠죠.

내 감정을 알아차리는 걸 연습하는 단계에서 조심하셔야 할 것은 회피입니다.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보는 일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에요. 

그러다 보니 TV를 본다든지, 친구를 만난다 든지, 일을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내 주의를 다른데로 돌릴 수가 있습니다. 나에게 더 집중을 하셔야 감정을 알아차리기 쉽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감정 표현하기입니다. 

이 단계에서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세요. 감정을 표현하라구요? 그러면 상대가 상처받거나, 제가 사회 생활 하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이렇게 말씀 을 하세요. 여기서 중요한 건 불편하거나 힘든 감정을 꼭 그 대상에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입니다. 오히려 그 대상에게 바로 표현을 할 경우 관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세 가지를 추천드려요. 한 가지는 믿을 만한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내가 나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나를 비난하거나 이상하게 보지 않을 사람이겠지요? 

다른 하나는 혼잣말입니다. 그냥 벽에다 대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너 아까 화 났지?’ ‘어 맞아 나 화났었어’ ‘왜 화가 났어?’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죠.

마지막 한 가지는 글로 써보는 것입니다. 이 때 중요한 건 멋진 글, 그럴듯한 글로 쓰는 것이 아니라 내 의식의 흐름대로 막 써내려가는 거예요.

이렇게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답답한 마음이나 힘든 마음이 어느 정도 씻겨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나를 힘들게, 아프게 만들었던 대상이나 상황에 집중하면 안된다는 거예요. 나는 얘 때문에 화가 났어. 얘가 잘못했어.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화가 더 나면 더 나지 가라앉지 않을 수 있거든요. 

화가 난 원인이 아니라 내가 그 때 느낀 감정 그 자체에 집중을 하면서 나는 그 때 어떤 걸 느꼈는지, 

그 사람이나 상황이 어땠으면 더 좋았겠는 지 내 속마음을 꺼내보는 것입니다.

3단계는 내 감정을 글로 써보면서 더 깊은 내면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저희가 추천드리는 것이 감정일기에요. 우리 바나나 친구들은 미션을 통해 작성해나 가고 계시지요? 저희를 찾아오는 분들께도 꾸준히 권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감정 일기는 내가 느꼈던 감정을 매일매일 적어보는 일기입니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보다 글로 써보게 되면 내 감정이 더 명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일기를 꾸준히 쓰다 보면 내가 어떤 감정 을 자주 느끼는 지, 어떤 때 화가 나고 불편한 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면 내가 비슷한 포인트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껄끄러움, 분노 등의 감정이 예전부터 계속되어 왔다는 것도 아시게 돼요. 그리고 그 감정과 관련된 옛날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저희는 이것을 기억의 조각이라고 불러요. 

내가 일상 생활을 하느라 바빠서, 정신 없어서, 혹은 이것을 계속 떠올리면 너무 힘드니까 지우거나 잊고 있던 기억들이 막 떠오르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 럽게 내가 어릴 때부터 중심적으로 느꼈던 감정에 대해 집중하고 더 파고들 수 있게 됩니다.
이 때 조심하셔야 할 것은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감정을 느끼고 그것을 쓰려고 할 때 부끄러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내가 이런 감정을 느꼈단 말이야? 말도 안 돼. 이건 아니야. 라고 지워버리고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감정이건 간에 내가 느낀 것이기에 있는 그 대로 바라보고 판단하거나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4단계는 내 마음 속에 있는 어린아이 찾기입니다.

내가 어릴 때부터 중심적으로, 자주 느꼈던 감정. 내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 이걸 핵심 감정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핵심감정은 어릴 때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희는 이걸 설명드릴 때 우리 마음 속에 어린아이가 한 명 있다고 이야기해요. 몸도 머리도 다 자란 성인이지만 감정은 어린아이 때에서 더 자라지 못한 것이지요.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어떤 공모전에 도전하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머리로는 어떻게 하면 되는 지 다 알아요. 함께 할 친구들을 모으고, 주제를 잡고, 회의도 하면서 준비해나가면 된다는 걸요. 그런데 자꾸 망설 여집니다. 자꾸 미루게 됩니다. 단순히 게으르고, 의지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가 계속 시키고 있는 겁니다. 무섭다고, 두렵다고, 하지 말라고…

다른 상황도 좀 더 이야기를 해볼까요? 사회적으로 성공했습니다. 돈도 벌고 나를 따르는 사람들도 많 아요. 그런데 왠지 모르게 자꾸 불안하고 뭔가를 더 해야 할 것 같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역시 내 안에 어렸을 때 상처받은 채로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가 말하 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이겨야 한다고, 그래야 네가 사랑받을 수 있다고 말이지요.


어린 아이가 시키는 행동은 감정적입니다. 비논리적이에요. 그래서 성인의 눈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성적으로는 아무리 생각도 이해할 수 없는 나의 행동, 타인의 행동, 대부분이 마음 속 어린아이가 시키는 것입니다.

4단계에서는 이 어린아이가 뭐라고 말하는 지, 어린아이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찾아가고, 그 때 이루지 못했던 소원을 이뤄갑니다.

5단계는 낯선 나를 끝까지 만나는 것입니다.


감정 일기를 쓰며 내 안의 어린 아이를 찾아가다 보면 많은 분들이 혼란스럽다고 호소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무너지고 내가 몰랐던 나, 낯선 나를 만나게 되기 때문이지요. 사실 이 낯선 나는 정확히 말하면 내가 외면하고, 거부해왔던 나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괜찮은 사람,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내 안에는 분명히 괜찮지않은 나, 못난 나도 있습니다. 찌질하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럽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의 모습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이런 못난 모습이 나올 때 다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외면하거나 없던 일로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나를 진짜 사랑한 다는 것은, 나를 진짜 아낀다는 것은 나의 자랑스러운 모습 뿐만 아니라, 보기 싫고, 부끄러운 모습도 있는 그대로 포용하고 안아줄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마지막 6단계는 내 안에 있는 선악의 경계를 없애는 단계입니다. 진짜 자기 감정의 주인이 되는 단계이지요.

미리 말씀드리는 것인데, 6단계는 진짜 쉬운일이 아닙니다.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마지막 단계까지 설명을 드 려야 하기에 말씀을 드리는 것이지, 바로 이렇게 되실 거예요 라고 말씀드리는 게 절대 아닙니다.

그럼 도대체 선악의 경계를 없앤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거짓말하지 말라’는 교육을 정말 많이 여러 번 받 았어요. 그러다 보니 나이가 들어서도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을 견디가가 어렵더라구요. 거짓말은 다 싫은 것 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선의의 거짓말이라든지, 거짓말! 이라고 딱 잘라 말 하기 어려운 약간의 과장 이런 것도 거부감이 심하게 들더라구요. 저한테 있어서 거짓말은 무조 건 나쁜 것, 악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겨요. 저는 살아가면서 거짓말을 단 한 번도 안 했을까요? 사실 했거든요. 많이 해요. 저는 거짓말 하는 사람을 거부하죠. 그런데 저 또한 거짓말을 하죠. 그럼 어떻게 될까요? 저는 제가 싫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싫어하는 모습을 내가 갖고 있으니까요. 혹은 ‘나는 거짓말을 절대 안 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요. 그런데 삶을 살아가면서 ‘ 절대’라는 게 있나요? 모순이 생기는 거죠.

이 때 나에게 필요한 자세는 무엇일까요. 거짓말을 하는 나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나도 모두 나 에요. 이건 좋고, 이건 나쁜 거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 마음속에는 나쁜 것에 대한 미움이 생 길 수밖에 없습니다. 미움, 증오 이런 감정은 마이너스고 스스로 괴로운 감정이잖아요.

선악의 경계를 없앤다는 것은 나쁜 걸 옹호하는 것과는 전혀 달라요. 만약 범죄를 저질렀다면 처벌을 받아야겠죠. 그런 부분을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악을 무조건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또한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그 사람 을 그렇게 만든 상황이나 환경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비로소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모습이나 안 좋은 모습도 완전히 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6단계는 굉장히 도달하기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도달 하기도 어렵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저는 이제 감정 치유가 끝난 것 같아요. 다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분들께 이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싫어하는 그 사람과 똑같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신가요?’

지금까지 가볍게 감정 조절을 해나가는 6단계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보통 1단계에서 3단계는 혼자 하실 수도 있고, 약간의 도움을 받으면 해나가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찾아오시는 분들께 감정일기를 권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렇지만 4단계 이후부터는 혼자의 힘만으로는 굉장히 힘들 고 오래 걸립니다. 무엇인지 감이 안 오는 경우도 생기구요. 저희가 진행하는 바나나 프로젝트 역시 3단계를 미션으로 진행하며, 4단계와 5단계를 체험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