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2-3일의 시간을 쏟아 만든 영상은 참담했습니다. ‘일주일에 못해도 3개 정도는 업로드해야지’라는 건 말도 안 되는 계획이었죠. 반포기 상태로 연명했지만, 다시 필요성을 느끼고 재도전을 하고 미끄러지기를 반복했어요. 구독자 1명 1명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어설퍼도 올린 영상들이 쌓여서 구독자 300명일 때 처음 광고 제안을 받기도 했답니다.
그럼에도 갈 길은 멀다고 생각했어요.
언제 구독자 1,000명이 될까에 집중하지 말고, 구독자분들과 약속을 지키는데 집중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업로드를 타이틀로 공략을 내세웠어요.
영상 퀄리티가 만족스럽지 않아도 그 시간을 지킨 나 자신을 칭찬했어요. 덕분에 마음의 안정감도 찾고 구독자분들도 탄력적으로 늘어나더라고요.
벌써 4년 째, 아주 소박하게 운영해가고 있지만 가치 있는 경험들을 많이 했습니다.
2년 간 초중고를 다니면서 1,200명이 넘는 학생들을 만나 유튜브를 가르쳤고,
책 출간, 강의나 협업 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경험이 자연스럽게 쌓이다 보니 다른 미디어에 출연을 할 때도 떨지 않고 빛을 발휘하더라고요.
그러니 내 기준에 당장 만족할수는 없더라도, 조금 더 작은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해보는 것 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을거에요.